최종편집 : 2024-04-11 17:18:53
뉴스홈 > 사람 > e사람 e느낌  
등록날짜 [ 2021년07월06일 10시44분 ]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성인기 장애인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살만한 세상
모두의 스포츠를 응원하고 함께 하는 ‘스포츠와 사람들’ 양종희 대표이사 인터뷰
모두의 스포츠를 응원하고 함께 하는 ‘스포츠와 사람들’ 양종희 대표이사 인터뷰

지난해 2020년에 개최됐어야 할 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되어 2021년 7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전세계인들의 스포츠 축제, 향연, 건강한 신체와 정정당당히 겨루는 스포츠 페어플레이 정신, 스포츠를 통한 온 인류의 이해와 사랑과 화합, 그리고 세계적 평화가 올림픽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라 할 수 있다.
 
이제 몇일 후면 전세계인들의 많은 관심이 스포츠에 쏠리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올림픽이 치러진 후, 폐막 후에는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신체 및 감각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경쟁하는 국제 스포츠대회인 ‘패럴림픽’이 8월24일부터 개최된다.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그로 인해 사회와 조직에 적응하고 화합 및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부분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아직까지 어느정도에서 많은 부분정도까지는 제한이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안양시에서 성인기 장애인들과 함께 스포츠를 통해 삶과 기쁨과 행복과 나눔과 조화로움과 더불어 어울림을 통해, 일자리까지 얻어서 사회로 적응해 나가는 일을 돕는 사회적협동조합이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스포츠와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벌어들이는 돈(수익)보다, 남는 돈(수익)보다 그래서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보다 그들 장애인 운동선수들과 힘차게 뛰면서 흘리는 땀과 웃음소리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는 스포츠와 사람들... 그들이야 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사람들’이라는 호칭을 들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오늘은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을 차별하는 그릇된 인식과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부족한 제도와 정책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포츠와 사람들 양종희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모두의 스포츠를 응원하고 함께 하는 ‘스포츠와 사람들’ 양종희 대표이사 인터뷰
## 스포츠와 사람들 소개
안녕하세요 
“모두의 스포츠를 응원합니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와 사람들 양종희입니다.

스포츠와 사람들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합니다. 특히 성인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종적인 성인기 장애인들 자립의 기본인 스포츠를 통해 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 제공까지의 과정을 만들어 주는 기관입니다.
 
지금은 조합원이 몇 명 안 되지만 결국 사회와 함께 풀어야 할 지적발달장애인의 성인기 이후의 문제를 스포츠와 사람들이 먼저 고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사업 배경 및 동기
지금 조합원들은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 분야에서 최소 10년 이상씩 몸담고 일해 온 사람들로 장애인들에 대한 고민을 항상 끊임없이 해온 사람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키운 선수와 우리와 함께 해온 아이들의 마지막에 갈 곳이 없다는 걸 안 순간 이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할 공간을 만들어 함께 뛰며 땀흘리고 웃으며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게 됐습니다.
‘스포츠와 사람들’ 양종희 대표이사 인터뷰
## 주요 사업 실적
스포츠와 사람들의 주요사업은 처음부터 함께해 온 농구선수단입니다. 이들은 농구를 통해 급여를 받는 일종의 실업팀 선수와 같습니다. 이들이 안정적 직장을 가지고 최종적 자립을 이뤄내는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중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유튜브 “정피채널”과 “외곽순환농구단”채널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게 해준 사업은 바로 영상사업이었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각종 영상제작과 영상을 통한 비대면 수업진행을 위한 직원교육 등에 대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우리조합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와 사람들’ 양종희 대표이사 인터뷰
## 가장 어려웠던 일과 행복했던 일
가장 어려웠던 일은 결국 선수들이 사건사고(핸드폰 사기, 책임질 수 없는 결혼 등)를 친 일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별것 아니고 당연한 것들인데, 이게 순간 적으로 발생하면 별개다 생각나면서 사회적으로 문제화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을 사랑하고 이해하다 보니 일어났던 모든 일이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또 하나는 저희 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방과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친구가 한 명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니까 저희 센터 이용자중 최연소 이용자네요.
 
낮가리는게 전혀 없어서 누가 됐건 눈만 마주치면 웃으면서 안아달라고 조르는데요.
 
힘들어서 피곤 할 때도 희한하게 힘이 나게 해주는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맨 처음 상담 오셨을 때 우리 아이가 자전거를 못 탄다고, 온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다함께 안양천을 달리고 싶다 하셨거든요.
 
그리고 발달장애인 방과후 서비스에 대해서도 모르는 상태였고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방과 후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희 센터를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해 드리고 자전거 타는 방법 위주로 심리운동 프로그램을 짜서 진행해드렸는데, 얼마 전에 그 친구가 2달만에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친구가 자전거를 타는데 성공했을 때 저희 센터가 아주 난리가 났었습니다.
 
당연히 부모님도 아주 좋아하셨고요.
 
때로는 핸드폰 개통 사기를 당해 오는 친구도 있고, 다른 친구 하나는 뜬금없이 결혼하고 나타나는 바람에 저희 선생님들을 전부 멘붕에 빠뜨리고 별의 별 일이 다 있었는데 그래도 위에 말씀드린 친구처럼 행복했던 때도 정말 많거든요.
 
에피소드가 한두개가 아닌데 그 중에 하나 고를라고 하니까 정말 어렵네요. 
‘스포츠와 사람들’ 양종희 대표이사 인터뷰
##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인 복지를 위한 소견
안양시는 많은 부분 장애인 복지에 신경을 쓰는 지자체입니다. 60만인구에 장애인 복지관이 2군데나 있고 지자체의 관리도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각종 체육시설에 방문하게 되면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체육시설 종사자들의 말실수나 장애 감수성 부족으로 많은 부분을 민원으로 받아들여 일을 크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까지 안양시는 장애인 체육시설이 한군데도 없으며 반다비 체육센터를 몇 년 뒤에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근무자들의 잘못된 장애인 인식은 그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준비해서 5년 뒤 반다비 체육센터와 함께 감수성 넘치는 직원과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또한 아직도 장애인체육진흥조례가 없습니다.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조례를 지정해 앞선 장애인 정책을 실현하는 혁신도시 안양이 되면 좋겠습니다.
‘스포츠와 사람들’ 양종희 대표이사 인터뷰
## 안양시민들께 한마디
장애인들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모두 함께 즐겁게 운동하며 함께 경쟁하고 즐기는 안양시민으로서 더불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웃이 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안양시 장애인체육진흥조례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체육발전과 장애인 운동선수들의 복지증진과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올려 0 내려 0
김은영 기자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큐보스픽쳐스 10년의 기다림 드라마 커머스 본격 돌입 (2021-07-16 10:13:01)
사람을 아름답게 이끄는 등대요.. 그 등대의 불빛이 되려니 (2021-06-25 14:57:55)
안양시 평촌도서관은 17일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과 연계하여
6. 22.(수) ~ 6 27.(월)까지 「올해의 책」시민투표 진행 「한 도시 한 책 읽기
개척영업으로 억대연봉 달성하며 개척여신으로 등극 보험이 생소한 예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