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고 공기 좋은 수리산 자락의 따뜻한 정기와 아늑함을 머금고 꿈과 사랑으로 행복을 나누고 있는 안양시율목종합사회복지관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찾아가고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끄덕끄덕 공감해 주고, 때론 손도 잡아 주고 때론 따듯하게 토닥토닥 포옹도 해주며 펼쳐오던 적극적 복지의 실천이 중단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찾아오는 마음과 찾아가 도와줄 마음을 위해 분주하고 바쁜 복지관을 찾았다.
사회복지사들은 코로나의 영향과는 무관하게 여전히 늘 바쁘다. 복지가 그런것인가 보다.
점심시간이면 급식 식권을 받기 위해 기다란 복도를 가득 메우고 늘어선 줄 사이로 여기저기서 벗삼아 담소를 나누던 어르신들의 모습, 삼삼오오 모여 바둑도 두고 장기도 두며 시간을 보내던 풍경들이 아련한 율목종합사회복지관, 율목복지관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이 회복되어 왁자지껄하게 문이 다시 활짝 열릴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새해를 계획하고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 인사말 및 복지관 소개
안녕하세요. 율목종합사회복지관장 이경석입니다.
2003년 3월 25일 개관한 율목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복지재단을 운영법인으로 두고 그리스도의 이웃사랑 정신과 사회복지 실천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복지 증진을 위하고 있습니다.
안양 9동의 본관과 함께 2014년 5월 지역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기 위하여 안양 4동에 분관을 개소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 지역주민들의 편안한 복지실현을 위한 주요사업 소개
율목복지관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편의시설로서 독서문화공간인 ‘율목작은도서관’과 관내 중ㆍ노년 여성 봉사자의 사회참여공간인 ‘꿈볶는 카페’를 복지관 2층과 1층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어르신들을 복지수요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 연령(아동·성인·노인) 별 다양한 ‘교육·문화예술 프로그램’ ▲ 경기도민의 생계 지원을 위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 다양한 문제상황을 해결하고 건강한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통합사례관리서비스’ ▲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 코로나로 인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행복나래상담센터’ ▲ 안양시민 그리고 다양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생애주기 별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보 제공을 위한 ‘주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에 맞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걷기축제 소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 협회(IASP)는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자살 문제 예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2003년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제정하였습니다.
저희 율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공동체’의 미션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생명경시 풍조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공감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자살예방 주간에 맞추어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2021년 1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12개 시·군·구 약 21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함께 비대면으로 걸으며 자살예방·생명사랑의 메시지를 알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자살유가족지원과 지역 내 아동·어르신 생명존중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사용되어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마음 속 깊히 간직하고 나눌 수 있도록 진행 중에 있습니다.
## 관장님의 율목복지관 운영과 관련하여 복지에 대한 철학, 가치관, 비전
복지관 관장으로서 사회복지 현장의 일선에서 사회현상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태도로 “나와 직원들이 하는 일이 우리 지역을 밝게 변화하고, 주민을 이롭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율목종합사회복지관은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공동체’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삶 속에서 율목종합사회복지관이 살아가는 환경(즉 사회,환경,제도,문화 등) 속에서 건강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 구현을 통해 안양지역 주민이 함께 건강하게 서로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 또는 2022년도 사업계획 소개
코로나가 확산되며 주요 서비스가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복지관의 많은 서비스 제공 경로가 제한되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문고리 서비스·영상과 음성서비스를 중점으로 진행 중에 있으나, 종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는 저소득계층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심리·정서적으로 힘든 상황이실 거라 생각됩니다.
이에 2022년에는 코로나 상황 속 모든 주민들이 제공받을 수 있는 상담지원 및 정서지원 서비스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두가 위기상황을 잘 견뎌내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이겨내는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역 주민들과 어르신들께 덕담 한마디
2021년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하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받은 복을 또 나눌 수 있는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우리 민족은 위기상황 속 하나 되어 극복했던 민족이었던만큼 이번 코로나도 모두가 힘을 합쳐 일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실패 앞에서 좌절했더라도 모든 국민이 하나 된다면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임인년 한해 호랑이처럼 크게 포효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안양시 사회복지에 종사하는 분들께 한마디
코로나로 인한 뉴노멀시대가 찾아오며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이 변화한 만큼, 사회복지 실천현장 또한 수 많은 변화가 발생하였습니다.
대표적 휴먼서비스로 분류되는 복지서비스에서 대면의 제한, 돌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은 비대면 서비스의 활로를 개척하고 공간의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적 실천을 행하는 안양시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다가올 2022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안양시 사회복지가 크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종편집 : 2024-04-11 17:1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