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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11월20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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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빵집 장사가 잘돼야 안양시 경제가 산다. "섹소폰 부는 제빵사 효모와 염광선 대표 인터뷰"
동네빵집 장사가 잘돼야 안양시 경제가 산다. "섹소폰 부는 제빵사 효모와 염광선 대표 인터뷰"


안양2동 도로변에 30년을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빵을 만드는 장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봤다.

빵집 인터뷰때는 늘 느끼는 즐거운 냄새, 빵냄새, 효소냄새, 팥냄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냄새가 가득한 빵집 “효모와”에서 주인공 염광선 대표를 만났다.

칸칸이 이쁘게 나열된 빵들은 눈으로 보고만 있어도 맛있게 배부를 정도로 그 색감도 정겹다. 구수한 냄새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코속을 자극한다.
 


한때 골목골목마다 들어선 동네빵집들이 동네의 건강식생활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프렌차이즈 빵집들에 밀려서 거의 그로키 상태에 있다. 이제 동네빵집은 천연기념물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특단의 지원책 및 활성화 대책이 없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동네의 이웃, 동네의 건강식단지킴이 동네빵집들이 모습을 감출 수도 있다.
 






하지만 차별화된 빵재료와 제빵기술, 지역민들의 건강을 배려하는 제빵 장인정신으로 무장하고 한결같은 맛, 독특하고 맛있는 빵맛을 정성으로 만들어 낸다면 빵집으로서의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동네빵집은 동네에 있어야 동네빵집인 것이며, 동네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살갑고 친근감 있게 함께 나누고 의지해야 동네빵집인 것이다. 동네 주민들을 살피고 기쁨과 슬픔도 함께 나누는 그런 빵집이 되어야 동네빵집인 것이다. 그래야 주민들의 기억에 깊게 오래도록 남는 빵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효모와” 빵집 소개 저희 빵집은 효모와 포도종균을 발효 시켜 만든 유기농 빵집입니다. 팥을 직접 쒀서 팥빵을 만드는 집입니다. 십년전에는 밀가루로 빵을 만들었지만 지금 효모와에서는 고객분들이 가장 좋아 할수 있는 좋은 재료들을 엄선하여 사용합니다. 그래야만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유기농 밀을 사용할 때는 손이 더 많이 가지만 동네 주민들과 고객분들에게 기억에 남는 좋은 맛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팥도 직접 쑤고 있고 유기농 반죽도 하루전에 만들어서 발효된 반죽으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 맛있는 빵맛의 또 다른 비결은? 빵을 만드는 사람, 빵을 파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동네빵집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늘 한결같이 맛있는 빵맛과 빵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 낸 빵이라도 파는 직원이 불친절하게 판다면 맛이 없어지는 것과 같습니다.그래서 저희 효모와는 빵을 제가 직접 만들어 냅니다. 빵집 주인이 직접 팥을 쑤고, 유기농 밀 반죽을 해서 빵을 만듭니다. 그러니 빵맛이 안변하고 한결 같다고 생각됩니다.또한 우리 효모와 직원도 빵집 알바생이 아니고 엄연한 효모와 정직원입니다. 정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 긍정적 마인드로 손님들을 맞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빵맛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 행복 ‘집 떠나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봉사를 하러 가는 거니까’ 새벽에 출근할 때 항상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집을 나섭니다. 봉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행복합니다. 그리고 섹소폰을 붑니다. 일일찻집이나 바자회를 할 때에는 하루종일 뒤에서 섹소폰을 붑니다. 행사장에 잔잔한 음악을 불어 넣어주는데 사람들이 내 얼굴이나 이름은 몰라도 섹소폰 하면 다 압니다.섹소폰을 부는 것이 사람들과 소통하고 우리 동네빵집을 더 알리고 홍보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다닙니다. 우리 동네빵집들이 더 많이 광고와 홍보가 잘돼서 안양시민들에게 호응도가 많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호 체인점을 만들면? 섹소폰을 불면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2호점 3호점을 내고 더 많이 버는 돈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사랑의 나눔회 봉사활동에 회원으로 참여를 하고 섹소폰을 부는 봉사를 합니다. 내일은 군포 요양원에 음악봉사를 가서 섹소폰을 붑니다.그리고 제과협회 안양지부에서 30년 넘게 빵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안양의 집에 매월 한번씩 찾아가 빵을 만들면 고아원 어린이들과 양로원 어르신들께서 다 드십니다.섹소폰을 부는 빵 만드는 사람입니다. ‘섹소폰과 빵의 만남‘ 생각만 해도 부드럽지 않나요?
 
## 빵 만들 때 생각 오래 전에는 빵에 대한 가치관이 작았다. 밀가루를 사용해서 대충 만들었는데 지금 나이 먹고 섹소폰 음악을 연주하는 효모와 대표가 되어 보니 생각과 가치관이 혁신적으로 바뀌었습니다.빵 하나를 만들더라도 동네 주민들의 건강을 생각하게 되고, 안양2동 주민들과 안양시민들이 제빵이라는 먹거리에 대한 평가수준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분들의 건강과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건강 먹거리를 어떻게 하면 만들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항상 정해진 시간에 나와서 빵을 만듭니다. 제빵사의 기분에 따라서 빵맛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제가 빵을 만들 때는 기분에 흔들리지 않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빵을 만듭니다. 제가 만드는 빵은 단순히 몇 번 씹고 삼키는 빵이 아니라, 그곳에 유기농과 효모와 장인정신을 담아서 만드는 빵입니다. 빵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동네 주민들의 건강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 동네빵집 바램 그 많던 동네빵집들이 언제부터인가 일률적인 빵맛의 프렌차이즈 빵집에 밀려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지금 안양시에는 60여개의 동네빵집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동네 빵집은 프렌차이즈 빵집 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유기농적인 건강식빵입니다. 동네 제빵사가 직접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아서 만들어 내는 빵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동네 빵집들이 더 많이 홍보되고 알려져야 합니다. 기왕이면 우리 동네 빵집들이 홍보가 더 많이 되고 지역민들께서 선호하는 빵집이 되어서 운영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저도 기회가 될 때마다 제과협회 안양지부 까운을 입습니다. 얼마전 시민축제때는 동네빵집을 한번이라도 더 홍보하려고 마이크를 잡은 일이 있습니다. 제과협회 안양지부가 활성화 되고 동네빵집이 번창하고 장사가 잘되어야 안양시 경제가 삽니다.
 
## 동네 주민들께 한마디 저희 효모와 빵집이 안양2동에 자리잡고 있으니까 동사무소에서 할머니 독거어른들이나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 생일 케익을 만들어 달라는 협조를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늘 시간이 부족해서 일거리를 밤샘 작업으로 해놓고 낮에 봉사를 하러 다니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양2동 동네 주민들께서도 도와주시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이 계십니다. 적극적으로 홍보도 많이 해주시고요.그래서인지 지금은 동네에 맛있고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많이 나서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계속해서 찾아오십니다. 유기농 팥빵하고 유기농 효모식빵이 가장 인기가 높아요.

동네 주민들께서 빵 맛을 제대로 평가해주시고 우리 효모와 빵집을 동네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일부분으로 인정해 주시니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맛과 건강이 듬뿍 담긴 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조금 더 많이 노력을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끝으로 저희 효모와 빵집을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언제 어느 때 오셔도 항상 똑같이 한결같은 빵맛으로 동네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정성껏 그리고 적극 노력하는 빵집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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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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