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지부 박현숙 회장 인터뷰
  • 김용환 기자
  • 승인 2018.04.04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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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신문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지부 박현숙 회장 / ⓒ 안양신문

따사로운 봄 햇살 대신 함박눈이 내렸다.

아마도 화사한 향기 품고 피어나는 봄꽃들과 따사롭게 비추이는 봄날 햇빛을 질투해서 눈송이가 맘껏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봄꽃이 송글송글 올라간 꽃국수를 먹는 날치고는 봄하늘을 가득 메우며 내리고 있는 함박눈이 마치 하얀 벚꽃잎이 봄 햇살을 타고 내리는 듯하다.

노란색 겨자소스가 코끝을 시큼하게 하는게 만개한 안양천변에 개나리 꽃향기를 기억나게 한다.

안양시육성재단 초입의 프리미엄 국수 카페 ‘꽃과 국수‘에서 박현숙 회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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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엔젤 가족합창단 / ⓒ 안양신문

## 인사말

안녕하세요. 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지부장 박현숙입니다.

제가 안양시지부를 맡아서 일년 동안 살림을 꾸려왔는데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부모회를 꿈꾸면서 우리 장애 자녀들과 가족들이 함께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저를 비롯한 장애인부모회 회원들은 우리 자녀들이 학교와 복지관에서 적응 및 생활을 잘 할 수 있어야 그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참여합니다. 그리고 회원 부모님들 나름데로 힐링과 건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사회와 비장애인들이 함께 했다‘ 라는 기쁨과 뿌듯함, 그리고 행복감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그동안 저희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지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회원여러분, 관계자 여러분, 지역주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자원봉사로 도와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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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지부 박현숙 회장 / ⓒ 안양신문

## 1년 동안 있었던 중요한 일

장애인이 행복해지려면 그 가족이 함께 더불어 행복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마하고 자녀의 유착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엄마와 장애인 자녀가 함께 연주하는 가족 바이올린 연주단과 가족합창단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양시 지원을 받아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사업인 ‘인형극’을 각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활동들이 저희 회원 어머님들과 자녀들 그리고 비장애 학생들의 장애인식 개선은 물론 올바른 인성 및 통합적 감성 함양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부모회 회원들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마음 뿌듯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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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 여행 / ⓒ 안양신문

## 금년도 중점사업

무엇보다도 장애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만드는게 큰 목표입니다. 장애인 가족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센터인데 지난 2월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이승경 의원이 조례를 발의해 줘서 설립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금년도 중점사업으로 가족지원센터를 마련해서 우리 장애인 가족과 자녀들이 행복하고 미래의 꿈을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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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 개선사업 '찾아가는 인형극' / ⓒ 안양신문

## 패럴림픽 성화봉송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지부 회장을 하면서 이번 동계패럴림픽을 경험했다는 것은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의미 있는 추억으로 평생 소중히 간직하겠다. 특히 이번 패럴림픽 폐막식을 부모회 회원들 및 그 가족들과 함께 1박2일로 다녀올 수 있었는데, 우리 장애인 친구들이 대통령도 알아보고 금메달리스트도 알아보며 박수치고 크게 호응해 줄 때 정말 행복해 보였다. 친구들에게 새롭고 신기한 폐막식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특히 안양시가 성화봉송 출발지가 되고 제가 첫 번째 성황봉송 주자로 뛸 수 있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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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지부 박현숙 회장 / ⓒ 안양신문

## 4월 20일 장애인의 날과 의미, 시민의 자세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라는 것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다. 그리고 모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의 날이라는 말은 없어져야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은 또다른 차별이다. 장애인이라는 것이 사실은 구분되지 않고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날이 온다면 가장 좋은 날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날이 오지 않기 때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는 의미에서 ‘장애인의 날’이 만들어 졌다고 생각된다.

저희는 이날 하루 뿐 아니라 4월 한달동안을 ‘장애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마음읽기 부모교육’은 수리복지관과 관악복지관에서 진행된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 당일에는 시청주관 기념행사에서 부모회 가족바이올린연주단이 공연을 하며 ▲2층 홍보관에서는 ‘찾아가는 장애인 생산품’, ‘장애인식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4월 23일에는 안양시장애인부모회에서 수급자 가정과 어려운 가정 60여명을 초대해 마벨리에에서 식사대접과 간단한 공연도 준비 하고 있다. ▲그리고 4월 28일에는 안양시 지원으로 120여명이 에버랜드를 갈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초록우산재단으로부터 지정후원을 받아 6월에 제주도를 간다.

특히 제주도 여행은 휠체어를 탄 친구들을 데리고 이동하는 것이라 리프트 달린 버스차량도 필요하고 숙소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쉽지 않은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제주도를 가보지 못한 친구들과 1급 중증장애인들이 있었다는 점에 마음이 많이 아파 회장 임기동안 꼭 한번 해보고 싶은 행사로 생각하고 기획한 여행을 초록우산재단이 흔쾌히 지원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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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장애인부모회 / ⓒ 안양신문

시민들께서 장애인은 장애가 있는 모습 그대로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애인 친구가 다 큰 성인인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콩콩콩 뛴다든가, 다른 사람이 먹는 음식을 아무말 없이 집어 먹을 때처럼 특이한 행동이나 과잉행동을 보일 때 버르장머리가 없는 아이, 저 아이 엄마아빠는 누군데 아이를 저렇게 키웠을까 하는 생각은 지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자녀를 키우기까지는 그 부모들이 엄청난 시련과 인내심, 교육비와 치료비 지출 등 굉장히 큰 수고를 하신 것이기 때문에, 장애인 친구들을 보실 때에는 그냥 장애인이라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봐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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