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논단] 2019신년사 분석 “경기도의 중심에는 안양이 있다”
[데스크논단] 2019신년사 분석 “경기도의 중심에는 안양이 있다”
  • 안양신문
  • 승인 2019.01.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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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 편집국장
이영조 편집국장

안양시장은 “2019년 새해에는 안양시가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1천 8백여 공직자는 58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이루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년의 인사와 함께 “주민참여 원탁회의를 정례화하고 ‘안양행복1번가’,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을 운영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과 더불어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4차 산업 및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거점지역으로 키우겠다”고 신년사에서 밝혔다.

안양시의회 의장은 신년사에서 “안양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열과 성을 다하기 위해 공공의 이익에 집중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크게 듣는 실력과 품격이 있는 의회가 되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경기도 도지사는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이 활성화되면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경기도를 명실공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라고 신년사를 했다.

경기도 교육감은 신년사에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혁신학교와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결정권을 확대하고 체험으로 학생이 주도하는 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신년사에는 지난 한해에 대한 감회와 함께 새해를 축원하는 내용과 업무에 거는 기대 및 당부하는 내용 등이 기재된다.

기해년은 육십 간지의 36번째 해로 ‘기’는 색깔로 따지면 노랑색을 뜻하고 ‘해’는 돼지를 뜻하기 때문에 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띠의 해가 된다.

한국사에 있어서 기해년에 일어났던 대표적인 역사고찰을 해보면 대내적으로는 조선시대의 기해예송(1659년)과 대외적으로는 대마도정벌(1419년)등이 있다.

기해예송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붕당정치를 펼치는 17세기시절, 효종이 서거하자, 효종의 어머니인 자의대비가 입을 상복을 두고 서인과 남인이 예법과 송사에 대해서 처절하게 논쟁을 벌인 후 결과에 반발하면서 정권이 바뀐 사건이다. 당시 조선시대는 장남이 죽으면 생존해 있는 어머니는 3년, 차남이 죽으면 1년 동안 상복을 입는 풍습이 있었다.

서인들은 효종이 인조의 차남임을 들어 1년 상복을 주장하였고, 남인들은 차남이지만 효종이 왕위를 계승하였으니 인조의 장남에 해당한다고 하여 삼년 상복을 주장하였다. 당시 조선은 남존여비와 장자를 중시하는 유교사회였다. 중재자였던 현종은 수차례의 논쟁을 거친 후 1년 상복으로 확정했다. 그러자 남인이였던 윤선도가 서인들의 1년설은 ‘효종을 낮추고 종통과 적통을 이분화’한 것이라고 공격하자 서인들이 격분하여 윤선도를 유배시키고 예송에 가담한 남인들을 조정에서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한 사건이였다. 소통은 하였으나 논쟁결과에 대한 불복이 불러 일으킨 한국사에 있어서의 대표적인 정치적 보복사례가 되었다.

대마도 정벌은 13세기에서 16세기까지 한반도와 중국을 침략하여 노략질하던 왜구의 본거지인 쓰시마(대마도)을 3번 정벌한 사건이다. 이중 가장 잘 알려진 제3차 대마도 정벌이 1419년(세종 1년)기해년에 있었다. 15C초에 대마도에는 큰 흉년이 들었다. 흉년 때문에 식량 문제가 심각해지자 왜구들이 크게 들고 일어나 해주 등 조선의 해안 지역을 약탈하게 되었다.

당시 삼군 도체찰사로 임명된 이종무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3도에 있는 병선 227척과 병사 1만7천 명을 거느리고 쓰시마 섬에 도착하여 1백여 명을 참수하고 2천여 호의 가옥을 불태우고 131명의 명나라 포로와 8명의 조선인을 구출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에 항복한 대마도주는 신하의 예로서 조선을 섬길 것을 맹세하고 경상도의 일부로서 복속하기를 청하면서 왜구를 스스로 다스리면서 조공을 바칠 것도 약속하였다. 이를 허락한 세종은삼포 개항시 대마도주에게 통상의 권한을 줌으로써 평화로운 관계가 지속된 정벌이였다. 대마도는 토지가 척박하여 식량을 외부에서 구해야 생활을 유지하므로 고려 말부터 조공과 동시에 미곡을 받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기근이 들 때에는 해적이 되어 고려,조선의 해안을 약탈하곤 했다. 대마도 정벌은 사대교린 외교를 위한 기해년의 역사적 평가가 있는 대표적인 무력행사 였다. 혹자는 ‘당시의 대마도상황이 현재의 북한이 처한 상황과 비슷한 양상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미투 운동, 재벌가의 갑질 논란, 경기 침체, 청년실업 문제,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굵직굵직한 사건이 많았던 한 해였다.

2019년 기해년에는 과연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신년사를 분석해 보면 대충 짐작은 간다. 특히 안양시민들은 많은 신년사중에 경기도지사의 신년사를 주목 해 볼만 하다. 70여 년간 지속되어온 분단의 시대에 변방이었던 경기도가 이제는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이자 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있다.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을 확대하고, 통일경제특구 유치, 문화예술 및 체육교류 활성화, 개성한옥마을 보존사업 추진, DMZ세계생태평화축제 개최 등을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고 했다.

특히 북측과 지난해 합의한 바에 따라 화해와 평화의 상징이자 남북평화관광의 시발점이 될 ‘옥류관 남측 1호점’ 유치에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고, 4월 파주~개성 평화마라톤 대회와 9월 DMZ평화포럼 개최로 교류협력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신년사에서 밝혔다.

경기도의 중심에는 안양이 있다.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화 움직임속에서 안양도 여기에 합세하여 그 무엇의 성장동력을 찾아보면 어떨까? 안양시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은 혹시 없을까?

한번 고민해 볼 만한 상황이다. 안양 시민들의 적극적인 아이디어수렴도 필요할 듯하다.

아무쪼록 여러 신년사에서 나타났듯이 2019년에는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보지 못하는 공정한 경기도속의 안양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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