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논단] 안양의 도시브랜드 현수막 글씨, 좁쌀처럼 너무 작게 보여....
[데스크논단] 안양의 도시브랜드 현수막 글씨, 좁쌀처럼 너무 작게 보여....
‘도시브랜드는 시각적 이미지부터 시작된다’
  • 이영조 편집국장
  • 승인 2019.02.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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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 편집국장
이영조 편집국장

요즈음 안양시내 곳곳에 걸려있는 공용현수막속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의 도시브랜드 슬로건 글씨가 깨알처럼 너무 작게 보여 ‘좁쌀 안양’이란 이미지 제고 여론이 있어 수정의 필요성이 보인다.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은 민선7기의 슬로건으로써 ‘2019 소비자가 뽑은 한국의 영향력 있는 브랜드대상‘시상식에서 도시브랜드대상으로 선정된 바도 있어 아주 우수한 슬로건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도시들은 고유의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며 그 도시의 특징적 이미지를 다방면으로 홍보화 하려고 애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도시 브랜드는 1949년 8월 15일 19개의 부(府)가 일괄 개칭하면서 탄생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도시들이 자기 도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시 블랜딩 작업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도시브랜드 슬로건은 지방자치정부가 다방면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에는 매우 전략적인 마케팅 도구로 평가되고 있다. 성공한다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수익률이 매우 높은 도시홍보 마케팅 수단임은 분명한 것 같다.

특히 대도시 등에 비해 자금이나 인력이 열세인 중소도시들은 슬로건 마케팅에 지역경제의 사활을 걸 정도로 공을 드리고 있다.  

다음은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특징을 나타내는 도시브랜드 슬로건 모음이다.

*서울- I SEOUL U *인천-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 *부천-시민만족,세계속의 문화.창의도시 부천 *군포- 시민우선 사람중심 군포 *수원- 수원에서 살고싶다. *안산-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원주- 시민이 행복한 Happy 원주 *춘천- 춘천,시민이 주인입니다. *강릉- 솔향강릉 *세종- 시민주권,특별자치시 행정수도,세종 *대구- 행복한 시민,자랑스러운 대구 *안동-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경주- Golden City Gyeongju *창원-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울산-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 *부산-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전주- 한바탕 전주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

어떤 도시의 특징을 처음으로 접하게 만드는 도시브랜드 슬로건은 지방정권이 교체되면 새로운 슬로건으로 변경되기가 태반이다.

중요한 것은 변경되어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단순한 캠페인을 목적으로 한 일시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각각의 도시만이 지닌 고유의 이미지가 계속적으로 시민들에게 반영되도록 인식되는 작업이 필요하다.   

안양시의 슬로건인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은 ‘시민’. ‘스마트’. ‘행복’ 의 세 가지에 대한 핵심가치를 표현해 시민을 행복으로 이끈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시민’은 안양시민이 안양시정의 주인이 되어 정책에 적극 참여하면서 소통하는 도시임을 강조하고 ‘스마트’는 4차 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더욱 똑똑해지는 도시임을 강조하며, ‘행복’은 시민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임을 지향한다고 하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한다.

아주 멋진 슬로건이다. 안양에 대한 세밀한 사전 조사 및 분석을 바탕으로 의미는 물론 도안도 멋지게 만들어진것 같다.

그런데 이 슬로건이 버스정류장, 건설현장의 가림막이나 건물 등의 벽면에 부착됐을 때는 공간 자체가 충분하여 글자들이 눈에 잘 띄지만 이곳 저곳에 걸려있는 일정 규격의 공용 현수막속의 슬로건글씨는 너무 작게 색인되어 있어 보통사람들이 10m 정도 거리에서 보면 ‘함께하는’이라는 글씨는 깨알같이 작게 보인다.

호기심있는 시민들이 깨알같은 글씨가 무엇인가를 알아보려면 눈을 찌푸리고 봐야되는 불편함이 있다.

행여 외부인들이 공용현수막을 보고 안양에 대한 첫 인상을 ‘좁쌀스러운 도시 안양’, ‘깨알스러운 도시 안양’으로 비쳐지지는 않을까하는 염려스러움도 존재한다.

슬로건은 시각적 이미지가 선도적으로 강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공용현수막속의 도시브랜드 슬로건만큼은 좁은 공간에 맞게 도안을 수정 했으면 어떨까 한다.  

멋진 이름이나 슬로건 하나가 도시를 환골탈퇴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내세운 슬로건에 걸맞게 시민 모두가 그 도시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깨어있는 실천의식은 필수적이다.

어떤 곳, 어떤 일이든 첫 인상이 풍기는 이미지는 상당히 중요하다. 안양시는 시민과 함께 스마트한 행복도시로 안양시를 브랜딩화 하는데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해와 신뢰는 물론 자자한 시민들의 관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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