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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4월08일 23시0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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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지음 / 반비 / 2016 ▶ 370.4 클298ㄴ

이 책을 쓰면서 나는 내 아들이 죽인 사람들의 기억을 기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내가 아는 최선의 방법은 할 수 있는 한 정직하게 쓰는 것이다. 그래서 말하지만 이게 진실이다. 결국 희생자들 때문에 울게 되었고 지금도 울고 있지만, 그날에는 울지 않았다.” (p.55)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는 1999년 4월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사건 발생 17년 후,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의 엄마 수 클리볼드가 쓴 책으로, 저자는 사건 전후에 가해자 가족들이 겪은 일들과 그로 인해 생긴 생각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마다 본인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전달한다. 1부에서는 저자가 아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그 아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귀한 아들이었으며, 그를 키우며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아들을 사랑함과 동시에 희생자가 죽은 뒤의 상실감과 아픔을 절절히 드러내고 있다.

2부에서는 사건 이후 저자의 가정이 깨지고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다른 부모들이 자녀의 정신적인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여 본인과 같은 경우가 다시 발생하지 않게끔 자녀교육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전달하며 책의 내용이 마무리된다.

이 책은 상황에 따라 읽기 불편할 수도 있지만, 콜럼바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콜럼바인 사건 덕분에,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비극적 사건의 발생 전에 아이들 내면에 감춰진 고통을 없애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를 생각하게 한다.

@ 벌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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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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