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세상 모든 곳에 아이에 관한 책을 쓰겠다고 약속하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 세상 어디에든 쓸 거야
그러면 그 책을 읽은 누구나 알게 될 거고, 온 세상이 입을 모아 이야기할 거야...
네가 얼마나 놀라운 아이인지를.”(본문 중)
내 아이를 얼마만큼 사랑하면 충분한 것일까? 엄마가 자기 아이에 관한 책을 쓴다면 어떻게 쓸까? 『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 을 읽고 '아, 나도 이 정도는!' 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아이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니 걱정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
또 아이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지만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좋을 줄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주며 '엄마 마음이 딱 이래!'라고 아이에게 말해주면 좋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의 한 장 한 장에는 정성스레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이가 어떠한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다는 엄마의 간절한 바람을 작가 스테파니 올렌백과 삽화가 데니스 홈즈는 이 책에 예쁘게 담아내었다.
“나뭇가지들을 모아 쓸 거야.
너는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라고.
더 바랄게 없는.. 심지가 올곧은.. 빗방울처럼 맑은... 바꿀 수 없는...“ (본문 중)
아이가 만약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다면? 이렇게 누군가 나를 아무런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고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엄마가 하고 싶은 말과 아이가 듣고 싶은 말이 가득 들어있는 『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을 따뜻하게 전해주었으면 한다.
@ 만안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