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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8월11일 09시2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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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 ▶ 818 김55진

“책방 여행을 다녀와 직접 책방을 내기까지, 이제 막 서점 업계에 발을 담갔을 뿐이지만 책은 놀랍게도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매일매일 내게 가져다준다. 즐거운 일을 즐겁게 하면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왜 이제야 알았을까” (p.304)

『진작 할 걸 그랬어』는 전 MBC 아나운서이자 현재 ‘당인리 책발전소’라는 동네책방 주인이 된 김소영 아나운서가 퇴직 후 책방여행을 통해 느낀 일본 동네서점 탐방기이자 책방을 열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목표로 하던 지상파 방송국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는 등 주목받는 아나운서로 성장했다. 그러나 탄탄대로일 거라 믿었던 그녀의 인생에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갑자기 찾아왔다. 방송 출연 금지를 당하게 되면서 긴 방황이 시작되었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사무실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그나마 책을 읽으며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다. 그녀는 결국 주위의 만류에도 결국 사표를 냈다. 일단은 ‘당장’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이 급선무였다.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그 길에서 행복을 찾아내겠다고. 어디로든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비행기 표를 끊었다. 목적지는 일본 도쿄. 계획은 오직 하나, 서점을 찾아다니는 것.

1장 책방에 간다는 것은 도쿄의 다양한 컨셉과 개성 있는 동네책방들을 소개하고 있다. 맥주와 책을 함께 판매하는 비앤비, 매주 한 권의 책만 파는 모리오카 서점, 책 파는 잡화점 무지북스, 마크 제이콥스가 만든 서점 북마크 등 아이디어 넘치는 서점과 인근 유명 맛집 정보를 함께하고 있어 작가와 일본책방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2장 책방을 한다는 것은 책방을 만들고 운영하며 겪은 어려움과 즐거움, 책방을 낸 후 다시 떠난 일본 책방여행의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에필로그까지 읽으면 책의 제목 『진작 할 걸 그랬어』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된다. 마지막장은 ‘당인리 책발전소 책방지기 추천도서 100권’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책방여행을 떠나거나 추천도서 100권을 한 권씩 읽고 싶어진다.

? 김소영

방송인이자 현재는 책방 주인으로 연세대학교 사회학 전공하였다. 2012년 MBC 아나운서 입사,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 24] 및 라디오 [굿모닝 FM-세계문학 전집] 등을 진행하였다. 우연히 맡게 된 라디오 프로그램의 책 읽어주는 코너를 맡아,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일의 재미를 발견하기도 했다. 2017년 방송국을 나와 서울 합정동에 동네책방‘당인리 책발전소’ 및 장지동 ‘책발전소 위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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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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