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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12월28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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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견문록
인생 견문록

김홍신 지음 / 해냄출판사 / 2016 - 814.7 김956인

《월간에세이》의 ‘김홍신의 살다보면’이라는 코너로 연재한 글을 선별하여 새로 엮어낸 수필집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저자의 어린 시절의 회상, 어머니에 대한 기억, 일상 속에서 경험하면서 자신의 살아온 세월의 아쉬움과 회한, 기대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누구나 한번 뿐인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며 아집과 욕심 등으로 괴로움과 두려움이 커질 때 편안한 지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책이다.

“흔들어줘야 가는 구형 손목시계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건전지만 넣으면 몇 년이고 저절로 가는 신형이 아니어서 조금은 불편하지만, 옛 추억이 제 손목에 있는 듯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흔들어주지 않으면 시계는 멈춥니다. 인생도 그런 듯 싶습니다. 그래서 나를 흔들어주고 남도 흔들어주고 싶어 이 글을 썼습니다. 함께 흔들리며 인생길 신나게 걸으면 좋겠습니다. 자박자박 한 눈도 팔면서 말입니다.” (p.9)

  저자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관찰하며 조바심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더불어 사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물질 만능주의, 급속히 변모하는 디지털 시대에 나도 모르게 시간의 노예가 되어 어느 새 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던지는 김홍신 작가의 메시지다.

  인생의 고통에 대해서 그는 이런 글을 적었다.

“사하라 사막을 최초로 횡단한 탐험가를 가장 고통스럽게 했던 것이 무엇인 줄 아는가. 바로 신발 속의 모래 한 알이었다. (중략) 지금 나를 따라 다니는 고통을 통해 다른 고통을 잊고 나를 다스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지혜로운 삶일 것입니다.”(p.53)

  누구나 배고픔과 목마름을 잊게 할 정도의‘신발 속 모래 한 알’같은 아픔이 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잊고 자신을 다스릴 때, 사막에서 모래 한 알을 털어내고자 신발을 벗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내 안에 갇힌 나를 다시 돌아봄으로써 타인 뿐 아니라 자신의 실수나 결점을 연민과 이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시 뛰게 하는 책, <인생견문록>





호계도서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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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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