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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2년04월12일 08시0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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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

여명 黎明의 눈동자ㅡ1970년  작가 김종성이 쓴 대하소설, 50여년전 눈시울을 적시며 밤새며 보던 드라마, 한 반도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과 6.25 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기의 현대사를 문학적 기술로 리얼하게 쓰여진 명작이다. 
 
일본의 식민지 대한민국 국민은 조선사람이면서도 일본의 군인, 위안부, 징용 등으로 끌려갔다.
 
일본군에 징집되어 버마 접경지역에 배치된 한 o o씨의 당시 사연을 소개한다. 
 
아직 생존하고 있다면 108세이며, 81세때 들려준 이야기이다. 그분은 평양 숭실전문학교 재학 중 징집되어 일본군 소위로 임관,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버마 접경지역까지 이동 명령을 받고 18,800 km를 걷는데 3개월이나 걸렸다. 
 
때는 마침7월이라 9월까지는 우기여서 매일 장대비를 맞으면서 그야말로 지옥 행군을 하였다. 
 
군량미가 떨어지자 한달 이상은 뱀을 잡아먹었다. 장마철이라 불을 지필수도 없어서 뱀을 잡아 껍질을 벗기고 꿈틀거리는 살아있는 뱀을 그대로 씹어 먹을 때 소금 한 톨이 간절하였다. 
 
가끔 방영되는 ‘여명의 눈동자’에 나오는 지형은 낯익은 장면이라 하였다. 상당 부분이 담겼지만 실제 상황은 드라마 보다 더 처참하였다고 한다. 
 
당시 버마 접경에 동원된 일본 지원 부대원은 4,200명 이었는데 살아남은 사람은 605명 뿐이었다고 하며 자신은 이중 한사람으로 그야말로 구사일생으로 살아있음에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버마 전투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서 일본군들은 인육까지 먹는 것을 목격하였다고 하였다.
 
지난 2월24일 개전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써 두달째 접어 들었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마음은 타 들어가고 있다. 헤어질 우려에 대비하여 아이의 등에 이름과 나이를 써 놓은 엄마들도 있다.
 
사망자, 부상자, 전쟁고아...   세상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 봄비처럼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이땅에서 전쟁은 영원히 종식 되어야 한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 금수만도 못한 짓을 하고 있다. 

전쟁은 권력유지에 눈이 먼 인성 결핍의 독재자들이 힘을 과시하려고 내지르는 뿔다귀이다. 
 
일본군의 노리개로 받쳐진 조선처녀 7~8 만명, 윤동주처럼 생체실험으로, 살균전 실험용으로 필리핀 등지에서 죽어간 우리 선조들의 한을 들어줄 사람도 없다. 
 
"네가 늘 걷고 있는 길이 어느 날 검은 폭풍 속에 소용돌이 쳐 네 집과 누이들과 어머니를 휘감아 버린다면 너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박영근의 詩'절규'의 한 소절이다. 
 
오늘도 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 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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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칠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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