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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1월16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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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시민혈세‘ 30억원!’ 그 많은 돈 다 어디에 썼나?
[1보] 시민혈세‘ 30억원!’ 그 많은 돈 다 어디에 썼나?

안양시의회와 시의원들, 시민을 무시한 예산 집행‘ 엄중한 책임 물어야’

지난 10월 17일자 안양신문에서 '공공의회프로젝트'라고 빈축을 샀던 APAP5 공공예술프로젝트가 2016년 12월 15일에 막을 내렸다. 2015년 10월을 시작으로 2017년 4월까지 18개월 동안 안양시민의 혈세 30억원을 집행했는데, 그 결과로 어떤 성적표가 나올지는 정보공개를 청구하여 기다려 보고 있는 중이다.

정식명칭 ‘APAP5 공공예술프로젝트‘ 탈이 많았는지는 모르지만 여튼 말들은 많았다. 작품구입단계서부터 개막식 당시와, 운영하는 기간 동안 내내 말들이 많았다.

작품구입단계에서는 더 많은 안양시 지역작가들과 그 작품들이 채택되지 못하고 배제되는 아픔이 있었다. 프로젝트 참여 작가 중에 안양지역작가는 몇 명이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작품해설 도슨트에게서 APAP 예술프로젝트를 통해서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한 사례를 이야기 들으면서 안양시 지역작가들에게도 동일한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 너희들이 예술을 알어? “너희들이 예술에 대해서 알어?“ 라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안양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안양신문의 기자로서 한마디 하고 싶다. 왜냐하면 본인이 낸 세금도 APAP5 공공예술프로젝트에 사용되어졌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럼 예술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작품 평가에 대해서는 고정되고 개량화된 관념에 의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시각과 감성으로 자유롭게 바라볼 수도 있고,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결국 작품의 자유로움처럼 투영해 보는 감성도 자유로운 것이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 대해서 얼만큼 아는지, 길을 걷다가 만나는 작품들의 내용은 아는지, 얼마나 많은 안양시민들이 알고 있는지’ 안양시민들에게 묻고 싶다.

# 웰컴센터 건립비용 7억원 전용 특히 오늘은 안양문화예술재단, APAP5 운영진의 ‘웰컴센터 건립비용 7억원’의 전횡 내지 전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안양시의회는 2015년 본예산에서 APAP5 기본계획(안)으로서 “웰컴센터“ 건립비용 7억원을 포함하여 APAP5 예산으로 30억원을 승인해 줬다.

그러나 APAP5 운영진은 몇 천만원을 설계용역비로 지출하고는 웰컴센터 건립을 중단했다. 또한 건립예산 7억원을 안양시의회와 안양시의 자문 내지 의견청취, 또는 예산의 이월 등 그 어떠한 조치도 없이 임의적으로 작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전용해 버렸다.

안양시민의 혈세로 모아진 예산들은 안양시의회의 철저한 심의를 거친다. 예산의 항목, 사용목적, 집행기간 등 그 항목과 사용목적대로 예산편성, 심의 승인을 받는다. 당연히 승인된 내용으로만 예산은 사용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예산 전용의 경우는 자치단체장의 결재로 가능하다. APAP5 의 웰컴센터 예산과 관련해서는 '예산 이용' 인지 '예산 전용'인지 여부를 추가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누구의 말이 ‘참’인가? 누가? 왜? 구입한 것인가? 이에 APAP5 관계자는 “웰컴센터 건립비용으로 작품을 구입한 것은 전적으로 감독의 재량권이며 전권에 해당한다. 예술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딱히 정해진 데로, 계획된 데로 작품구입 및 사업진행이 되지 않는다” 며 “계획된 데로만 사업을 진행할 거면 왜 예술감독이 필요한 것이냐, 예술감독의 작품성향과 프로젝트 운영방침에 따라 재량이 인정되는 부분이다”라고 소명한다.

그러나 의심스러운 부분은 APAP5 운영진은 2016년 5월 수퍼플렉스 디자인 그룹에 파빌리온 길 건너편 공터에 건립할 웰컴센터의 디자인을 의뢰했고 이에 따라 수퍼플렉스의 현장답사도 이루어졌었다. (APAP5 홈페이지 내용에서)

또한 2016년 7월 20일「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5)」성공적 개최를 위한 간담회에서 주은지 예술감독은 ”안양 파빌리온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웰컴센터 건립과 더불어 전시공간 다각화 등을 통한 안양 예술공원 활성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하며 웰컴센터의 건립을 공식화 했다.

그럼 주은지 예술감독이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 거짓말이었던 것인가?

설치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작품 속성상 APAP5 운영진은 주은지 예술감독의 재량권과는 다르게 이미 예산을 전용해서 구입할 작품을 내정하고 있었던 것인가?

APAP5 예산집행 항목의 변경은 안양시의회의 심의대상이다. 심의를 받고나서 작품을 구입해도 되는 것이다.

그게 정말 감독 자신의 재량과 전권에 의해서 집행된 것이 맞는가 하는 부분도 의문이다. 왜냐하면 주은지 감독은 이미 계약기간이 종료되어 미국 으로 돌아갔는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작품구입비로 탕진해 버린 7억원의 웰컴센터 건립비용을 안양시의회에서 2017년도에 다시 세워줄 것을 요청했던 부분에 대해서 APAP5 관계자는 “지나가는 이야기로 한번 흘려 이야기 한 내용이다” 라며 “웰컴센터 건립비용은 국고지원을 받아서 처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켜볼 일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국정농단 사태로 어수선하다. 거의 모든 뉴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를 국정농단 사태관련 보도기사들이 도배를 하고 있다.

APAP5 예산 전용 사태 또한 7억원이라는 웰컴센터 건립예산의 다른용도 전용이지만, 이는 불법은 아닌 것으로서 이러한 모순이 예산 집행 관련한 허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침 안양시의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결과도 3월경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명명백백하게 모든 사실을 가감없이 잘 끄집어 내 주실 것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혀 고의나 과실이 발견될 경우 엄중히 그 책임을 물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이래서 예술은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예술의 모호성을 앞세워, 그리고 이용하여 안양시민과 안양시, 안양시의회와 모든 관계 공무원들을 힘들게 만드는 일은 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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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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