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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3월23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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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만사(人事萬事) 두말하면 잔소리
인사만사(人事萬事) 두말하면 잔소리
B 대표이사는 안양시와 안양시민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라

정말로 흔히 들어볼 수 있는 말 중 에 ‘인사만사(人事萬事)‘ 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인재를 두루 등용하여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 하게 해줌으로서 조직과 국가의 모든 일을 번성케 한다는 의미로 알고 있다.  그 중요함은 우리나라의 역사적 고증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고려때 광종과 조선 정조대왕 을 비롯한 여러 왕들이 출신을 가리 지 않고 능력을 겸비한 신진세력을 등용함으로써 정치개혁과 경제개발 에 박차를 가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찾아 볼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가장 솔깃한 고사성어로 ‘천하를 얻으려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사람 을 얻어야 한다’ 는 쟁천하자 필선쟁 인(爭天下者 必先爭人) 이라는 말도 있다. 이렇듯 인재의 등용은 그 나라 와 자치단체의 흥망성쇠와도 직결된 다고 할 수 있다.

# 파격과 혁신으로 틀을 깬다 2월말 안양시에서 두명의 파격 인사가 단행되었다. 하나는 개방형 직위로 전환된 감사 실장에 30대 변호사 출신 김래완 씨가 2년 계약직으로 임용되었으며, 하나는 FC 안양 단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국제축구심판 타이틀을 가진 임은주 전 강원FC 대표이사가 취임한 것이 그것이다.

군포와 광명을 비롯한 많은 지자체 에서 개방형 인재등용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있는 현실이며, 인근 모 지자체는 필요 이상의 산하기관 을 만들어 인사를 단행하는 것에 대해서 측근 인사들의 일자리를 만 들어 주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2월 신년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올해 2017년도를 안양시 제2부흥을 본격적으로 추진 하는 해로 선포하고 그에 따른 제반 정책들을 힘껏 추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에 걸맞는 혁신 적인 인사를 단행함으로서 강력한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적인 인사행정이 맞다고 본다.

# 역할과 핵심역량 안양시는 제2부흥을 본격추진하기 위해서 혁파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움직임이 둔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부족한 침체된 공무원 분위기를 개선하고 FC안양의 경영 활성화와 홀로서기가 그것이다. 아직 시작단계에서 성공을 서둘러 예단할 필요는 없지만 열망을 가지고 기대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김래완 감사실장과 FC안양 임은주 단장은 역할을 정확히 인지 하고 갖추고 있는 핵심역량을 백배 발휘하여 이필운 안양시장과 60만 안양시민들의 바램과 열망을 꼭 이루어 내시는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를 당부드리고 싶다.

# 잘못된 인사, 더 이상 안양시민 들을 모욕하지 말아야 그에 비하면 확연히 잘못된 인사 단행이 있었다. 안양시의 문화와 예술을 담당하는 A산하기관의 B대표이사가 그러하다. 외부에서 영입된 B대표이사는 취임한지 1년도 안되는 2016년 10월경에 업무상의 오해와 어려움이 발생했다는 전제 아래 A산하기관 경영지원부에서 ‘재직증명서’를 발부 받아갔다.

재직증명서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 되어질 수 있지만 보통은 회사를 옮길 때 사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해서 안양신문은 의문을 가지고 취재를 이어나갔다. 해당 B대표이사 와의 전화통화에서 B대표이사도 재직증명서를 발부 받아간 사실은 인정을 하였다. 재직증명서의 사용처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 사생활 프라이버시’라는 이유를 들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안양신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국적 정보망을 총 가동해서 해당 사건을 계속 추적했고 결국 지난 2월에 안양시 A산하기관 B대표이사 가 경희대학교 교수(12월)와 국립극장장(11월) 공모에 채용 응시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리하면 안양시 A산하기관 B대표 이사는 취임한지 1년도 안된 시점 에서 현 직장에서의 몇몇 어려움을 이유로 이직을 결심하고 국립극장 장과 경희대학교 교수 채용에 응모한 것이며, 채용이 성사되지 않자 조용히 다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납득이 가지 않는다. 어느 조직이나 어려움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며, 특히 대표이사로 취임시킨 이유는 그 어려움을 돌파 해서 조직의 모든것을 성공 시키라 는 임무가주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그의 행태는 안양시의 모든 문화와 예술을 총책임지고 이끌어 나가는 리더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결코 아닌 것이다.

도대체 60만 안양시민을 어떻게 보고, 안양시의 유구한 전통과 문화와 예술을 뭘로 생각하고 그러한 기만적 행위를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 내용과 관련하여 안양시 A산하기관 B대표이사는 전화통화 에서 ‘경희대학교 교수자리와 극립극장장 자리의 채용에 응시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 대하여’ “전혀 사실 무근이며 그러한 일이 결코 없다”고 부인 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재직증명 서는 발부 받아 갔지만 사용처는 개인 사생활 프라이버시에 해당되어 밝힐 수 없으며, 경희대 교수직과 국립극장장 채용공모에는 응모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 제안 김래완 감사실장께 조직의 흐트러 지고 헤이해진 기강을 바로 잡고 올바른 공직문화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 안양시 A산하기관 B대표 이사의 감사를 벌여 주시기를 공개 적으로 제안 드리고 싶다.

지난 1월에 진행된 안양시청 감사를 보다 면밀히 꼼꼼히 살펴 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안양시민의 혈세가 한 푼이라도 허투루 낭비 되고 도둑질 당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 이다. 또한 해당 B대표이사 행위의 사실여부를 확인하시고 사실인 경우 에는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되지는 않는지, 대표이사로서 직무해태 내지 는 위배사항에 적용되지는 않는지도 살펴봐 주셨으 면 하는 바램이다.

안양신문의 역할과 역량이 딱 여기까지라는 것에 대해서 더 이상 60만 안양시민들과 수많은 안양시 예술 문화 관련 단체와 사람들에게 죄송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부끄럽다.                 @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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