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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4월27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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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도 아이에게 손글씨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
디지털 시대에도 아이에게 손글씨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

얼핏 생각하기에는 태블릿을 터치하며 동영상을 따라가든, 교사가 칠판에 적어준 내용을 받아 적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지 손으로 글씨 쓰는 것이 뭐 중요한가 싶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아동 성장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글씨를 쓰는 것 자체가 공부이고 두뇌 발달과정이다. 손글씨는 집중력을 높여주고 학습내용에 대해 더 잘 기억하게 하며 성적도 손글씨를 꾸준히 쓰지 않은 학생에 비해 평균 30% 높았다. 또 복잡한 일들을 간편하게 정리해내는 정리 기술능력도 더 높게 나타났다.

그냥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인데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 손글씨는 생각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한다. 누르기만 하면 완성되는 키보드나 터치패드와 달리 손글씨는 끊임없이 우리 뇌를 집중시키고 단어의 조합을 생각하도록 한다. 손글씨로 단어 하나를 적는 것은 정확한 철자 하나하나와 글자 크기에도 집중하게 만든다. 다음 철자를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얼마나 띄워야 할지를 끊임없이 계산하고 집중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생각도 발전된다. (버지니아 버닝거 교수)

두 번째: 손글씨는 공부 방법이 아니라 공부 그 자체이다. 글씨를 쓰는 작업은 뇌 속에서 시각과 언어를 관장하는 부분이 동시에 작동하는 일이다. 그래서 뭔가 집중해 내용을 손으로 써내려 가는 것은 우리 뇌를 발달시키는 가장 좋은 “공부”인 셈이다. (뉴욕타임스)

세 번째: 모든 공부의 기반이다. 손글씨가 습관이 되지 않은 아이에게 인쇄물과 태블릿으로 정보를 보여주고 뇌를 스캔한 결과 정보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돼 있었다. 심지어 단어들이 ‘글자’가 아니라 ‘도형’의 형태로 저장돼 있기도 했다. 손글씨 습관을 들여 단어의 구성, 글의 구성, 문자의 구성을 읽히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인쇄매체를 섭렵한다고 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것이다. (카린 제임스 인디애나대 교수) (출처: 티타임즈 “디지털 시대에도 아이에게 손글씨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 중에서)

책 많은 집 아이가 커서도 잘 된다고 한다 이탈리아 경제학자인 파노바대학 조르지오 브루넬르 교수팀의 “가정의 책 보유 권수와 아이 미래 수입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 독서를 어느 정도 했는지와는 상관없이 집에 책이 많은 아이가 커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교육과 소득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교육연수가 1녀씩 늘어날 때마다 소득이 9%가량 증가했다. 특히 학교교육의 영향은 시골 출신들이 더 컸다. 다음으로 집에 책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와 소득과의 관계를 확인했는데 책이 10권 미만인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1년의 학교교육 기회가 더 늘어날 때 소득이 5% 증가한 반면 100권 이상의 책이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1년 학교교육 기회가 늘어날 때 소득이 21%나 늘어났다. 집에 책이 있는 환경이 교육의 효과를 더 높인 셈이다.

이런 결과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브루넬로 교수는 두 가지 가능성 모두 있다고 말한다. 집에 책이 많다는 것은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 및 문화적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아이는 유리한 출발선에 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책으로 가득 찬 집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만큼 책을 통해 인생, 사회, 우주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가 많다. 이런 경험이 학업에서도 좋은 성취로 이어진다. (출처: 티타임즈 “책 많은 집 아이가 커서도 잘 된다?” 중에서)

“우리 아이 한글공부 시리즈”에는 시험 점수를 떠나 아이에게 평생 유익이 되는 모국어 교육의 전략과 방법을 담았다. 시험 국어영역에 관한 내용은 이해황이 쓴 “국어의 기술” 시리즈를 권한다. “국어의 기술” 시리즈는 누적 150만권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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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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